아파트 국내 최고가격 잇달아 경신… 쾌적한 주거환경 ‘한강벨트 힘’ 막강 공급 부족… 상반기 분양물량에 관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광역 조감도
지난해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가 국내 아파트 최고가를 잇달아 깨뜨리고 있다. 3.3m²(약 1평)당 7000만 원을 돌파했고,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42∼71층에 들어서는 레지던스 분양가는 3.3m²당 8000만∼1억 원 선에 책정돼 있다.
최근 입주를 앞둔 성동구 성수동1가의 서울숲 트리마제도 전용면적 69.7m² 분양권이 지난해 11월 최고 11억9920만 원에 팔리며 강북권 신규 아파트 가운데 최고 시세를 보이고 있다.
한강 조망 여부 따라 프리미엄도 수십억 원… 가격차 갈수록 커
또한 같은 아파트, 같은 평수라도 한강이 얼마나 잘 보이는지에 따라 매매가격이 수십억 원 차가 난다.
다리 건너 강북도 상황은 마찬가지. 용산구 서빙고동 한강변에 위치한 ‘신동아아파트’의 전용 95m² 는 지난해 8월 1층이 9억8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후 12월에는 같은 평형대 7층이 12억 원에 거래돼 한강 조망권의 높은 가치를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 조망 아파트는 시간이 흐를수록 인기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집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쾌적한 생활을 원하는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나는 데 비해서 공급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 폭이 주변 아파트에 비해 더 높고, 거래는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한강 조망 아파트의 인기는 연일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분양한 ‘아크로 리버뷰’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로 평균 306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계약 사흘 만에 전 가구가 분양을 마쳤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강과 인접한 곳은 조망, 쾌적성 등의 이유로 부동산의 가치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서울의 경우 한강변 하면 강남권을 떠올리지만 한강 이북의 경우 전면으로 한강을 볼 수 있어 그만큼 희소성이 있다. 막바지 개발이 진행되는 서울숲이나 용산 일대 재건축 등 한강변 주거지의 가치는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상반기 분양물량 중 가장 관심이 모이는 곳은 대림산업이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서 5월 분양하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다. 이 단지는 서울숲과 남향의 한강 조망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주거 2개 동과 프라임 오피스인 D타워,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D아트센터, 트렌디한 브랜드로 구성될 리테일 Replace로 이루어진다. Replace는 현재 한남동과 광화문 D타워에도 운영하고 있으며 트렌디한 맛집, 카페 등이 즐비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주거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m², 총 280채 규모로 들어선다.
■남향에 한강조망까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내달 분양
한강에서 바라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투시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들어서는 성수동 서울숲 인근 한강변은 센트럴파크와 허드슨강을 낀 미국 뉴욕의 맨해튼 주상복합 타운을 연상시키는 신흥 고급 주거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한강 조망을 위해서는 북으로 창을 내야 하는 강남 한강변 아파트와는 달리 남향의 한강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희소가치는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의도 공원 2배 규모의 서울숲과 한강 동시 조망
성수동은 서울숲과 한강이라는 천혜의 자연 조건과 함께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최상의 입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지구에 들어선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가 강북을 대표하는 최고급 아파트로 자리 잡으며 성수동은 압구정, 청담, 반포, 한남 등과 함께 서울의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성수동 일대는 다시 한 번 부동산의 노른자위 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여의도 공원 2배 규모(48만 994m²)의 대규모 서울숲 공원 프리미엄을 누리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한강도 접해있어 남향의 한강 조망과 서울숲의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탁월한 입지와 더불어 편리한 교통 인프라도 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분당선 ‘서울숲역’이 단지와 바로 접해 있으며 성수대교, 영동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아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성수대교를 건너면 압구정동과 바로 연결되고 영동대교를 넘어서면 청담동과 이어져 강남 접근성도 탁월하다.
차별화된 설계 눈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특화된 설계를 통해 극대화된 조망권을 확보했고 입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건축철학을 구현해냈다. 이에 입주민들은 서울숲과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설계로 각 층별 차별화된 경관을 기대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3면으로 창을 내서 조망 및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 개방형 평면을 적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창문 밖 자연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창문 프레임을 없앤 아트프레임을 설계에 도입해 조망을 극대화했다. 가구 내부의 평면도 조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과 주방은 한강의 물줄기와 서울숲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20층 이하 세대는 서울숲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그린발코니가 적용될 예정이다. 천장 높이도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9∼3.3m로 설계해 한층 풍부한 개방감과 일조량을 제공한다. 고급차 주차를 배려 한 광폭 주차공간(2.5m×5.1m)도 주목된다. 또한 12인승 익스플로러밴 전용주차구역을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
최첨단 시스템도 대거 적용된다. 먼저 지진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지진 규모 9.0을 견디는 내진설계가 적용된다. 또 KT와 업무 협약을 통해 첨단 스마트홈(IoT) 서비스가 적용돼 수준 높은 첨단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호텔 로비와 같이 Drop-off Zone을 통해 로비에 들어서면 웰컴데스크에서 방문자를 확인하고 방문자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입주민과의 동선을 분리했다.
다양하고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강점이다. 각 동 29층에 위치한 클라우드 클럽은 한강과 서울숲 등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클라우드 클럽은 피트니스, 필라테스 같은 운동시설과 함께 가족모임과 파티 등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연회홀과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지하 1층 커뮤니티시설은 사우나, 인도어 골프와 반려동물을 위한 펫케어룸, 헤어 스타일링과 네일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뷰티살롱 등의 시설로 차별화를 뒀다.
대림산업은 모델하우스 오픈에 앞서 예약제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VIP라운지를 운영한다. 모델하우스는 5월 말 오픈 예정.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