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피신시켰다고 주장했던 ‘천리마 민방위’란 단체가 한 달여 만에 홈페이지에 새로운 소식을 올렸다.
12일 이 단체 홈페이지엔 “두 명의 구출과 자유를 이루었습니다. 계속 이루어 나갑니다”라는 간략한 메시지가 올라와 있다. 이어 “보호가 필요하시면 우리가 도와드리겠습니다”라며 이미 공개된 이메일 주소를 덧붙였다.
또 영어로 “C씨(남성)와 익명의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이뤄진 구출인지, 구출된 사람은 누구인지 등에 대한 단서나 정보는 전혀 없다.
천리마 민방위는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계좌로 후원금을 모으는 등 정체를 철저히 감추고 있으며 지금도 이 단체의 정체를 알 수 있는 단서는 없다. 이 단체는 비트코인 계좌 공개 일주일 만인 지난달 15일 그간 입금된 후원금 전체(약 400만원 상당)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