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혁명 견해 훌륭해 신선한 충격… 정부-민간 손잡아야 하는 상황서 누가 먼저 손뻗나 따지는건 무의미”
제리 캐플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4명의 대선 후보가 12일 행사 서두에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청사진에 대해 “네 분의 발표가 모두 훌륭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캐플런 교수는 특강 말미에 대선 후보들의 청사진에 대한 평가를 요청받자 “대선 후보 모두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를 잘 알고 있고 이를 위해 한국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소를 지으며 “누가 되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이들을 위한 평생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주요 후보들이 이해하고 관련 대책을 모색한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별도로 가진 인터뷰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민간과 정부 중 누가 주도해야 할지를 놓고 후보들 간에 견해차가 있는데 어떤 접근 방식이 바람직하냐고 물었다. 그는 “정부와 민간이 악수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 쪽이 먼저 손을 뻗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네 명의 후보 모두)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해 정부와 민간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사실 비슷한 의견임에도 대선을 앞두고 다른 후보와 차이점을 부각하려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