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새로운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의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차 출고는 내달 1일부터 이뤄지며 오는 7월 말까지 출고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기간을 7년·10만km로 연장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G4 렉스턴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STD가 3335만~3375만 원, DLX1은 3590만~3630만 원, DLX2 3950만~3990만 원, H/DLX 4480~4520만 원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트림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변경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경쟁모델로 꼽히는 기아차 모하비(4110만~4915만 원)보다 넓은 가격대로 구성됐으며 하위 트림은 크기가 작은 쏘렌토와도 경쟁할 만한 가격으로 책정된다. 고급 모델은 모하비 상위 트림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G4 렉스턴은 현재 판매 중인 렉스턴W의 윗급 모델로 프레임 타입 차체에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된 SUV다. 외관은 커다란 차체가 인상적이며 티볼리로부터 시작된 쌍용차 특유의 디자인 요소가 가미됐다. 큰 차체에 걸맞게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며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대구경 스포터링 휠과 9 에어백 시스템, 9.2인치 HD스마트 미러링 내비게이션 등이 적용됐다.
특히 엔트리 트림부터 8인치 미러링 스마트 멀티미이더와 앞좌석 통풍시트, LED 안개등 및 코너링 램프,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엠비언트 라이트, 220V 인버터, 고성능 에어컨필터 등 고급 사양을 기본 적용해 프리미엄 모델의 성격을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다양한 고급 옵션이 추가됐음에도 하위 트림은 기아차 모하비보다 700만 원 이상 저렴하다”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