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박유천 결혼보도에 “비호감 끝판왕들의 만남” …남양유업 억울?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결혼설에 휩싸인 황하나 씨에게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추문에 얽혔던 연예인과 결혼설이 불거진 것도 있지만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로 알려진 게 더 크다.
황하나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홍 명예회장의 3남 2녀 중 막내딸인 영혜 씨와 황재필 영국 웨일스 개발청 한국사무소장의 딸이다.
13일 복수의 매체에서 박유천-황하나 결혼 보도를 내보낸 후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두 사람의 이름과 함께 남양유업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은 1조2392억원, 영업이익 418억원,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평판은 썩 좋지 않다. 지난 2013년 남양유업이 지역 대리점에 상품을 강매(밀어내기)해 논란이 된 게 결정적이었다. 이 때 이 회사의 젊은 직원이 나이 많은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퍼붓는 녹취록이 공개돼 공분을 사면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출 타격을 입기도 했다.
이런 사정 탓에 박유천-황유하 결혼 보도에 ‘비호감 끝판왕들의 만남’이라는 비아냥도 있다.
한편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유천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에게 확인 결과 남양유업 일가의 황 씨가 맞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상대가 일반인인 만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예비 신부 황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차녀 홍영혜 씨의 딸로 알려졌으나 남양유업 측은 "회사 경영과는 무관한 인물이어서 결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