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황하나-박유천 결혼보도에 “비호감 끝판왕들의 만남” …남양유업 억울?

입력 | 2017-04-13 15:53:00

황하나-박유천 결혼보도에 “비호감 끝판왕들의 만남” …남양유업 억울?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결혼설에 휩싸인 황하나 씨에게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추문에 얽혔던 연예인과 결혼설이 불거진 것도 있지만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로 알려진 게 더 크다.

황하나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홍 명예회장의 3남 2녀 중 막내딸인 영혜 씨와 황재필 영국 웨일스 개발청 한국사무소장의 딸이다.

13일 복수의 매체에서 박유천-황하나 결혼 보도를 내보낸 후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는 두 사람의 이름과 함께 남양유업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황하나 씨와 남양유업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황하나 씨는 남양유업의 지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남양유업은 지난해 매출은 1조2392억원, 영업이익 418억원, 당기순이익 372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평판은 썩 좋지 않다. 지난 2013년 남양유업이 지역 대리점에 상품을 강매(밀어내기)해 논란이 된 게 결정적이었다. 이 때 이 회사의 젊은 직원이 나이 많은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퍼붓는 녹취록이 공개돼 공분을 사면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출 타격을 입기도 했다.

이런 사정 탓에 박유천-황유하 결혼 보도에  ‘비호감 끝판왕들의 만남’이라는 비아냥도 있다.

한편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박유천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도 이날 박유천 소속사 관계자를 인용해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이 지난해 말부터 교제 중이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모 씨와 9월에 결혼한다고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통화에서 "본인에게 확인 결과 남양유업 일가의 황 씨가 맞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상대가 일반인인 만큼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예비 신부 황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인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차녀 홍영혜 씨의 딸로 알려졌으나 남양유업 측은 "회사 경영과는 무관한 인물이어서 결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