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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TV토론] 신동욱 “홍준표, ‘안철수 가짜보수’ 박지원 얼굴마담 꼴”

입력 | 2017-04-14 09:28:00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지난 13일 대선후보 TV토론과 관련해 방송 후기를 전했다.

신 총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선후보 토론에서 홍준표 필살기 '문재인 친북좌파'는 작심한 KO 펀치 꼴"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유승민 강남좌파'는 박근혜 팔아먹은 현대판 가롯 유다 꼴이다"라며 "'안철수 가짜보수'는 박지원 얼굴마담 꼴이고 '심상정 대통령 될 일 없다'는 이정희 바지사장 꼴"이라고 평가했다.

가롯 유다는 예수의 12명의 제자 중 한 명으로, 예수를 적대시하는 제사장들에게 은화 30전을 받고 예수를 팔았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행위를 후회하며 회개한 뒤 돈을 돌려주고 목매어 죽었으나 아직도 그의 이름에는 배신자란 오명이 붙어 있다.

13일 SBS와 기자협회가 주최한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선거 후보 토론회'에는 각 당의 대선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후보들은 각자 상대 후보에 맹공을 펼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다소 격한 표현과 막말이 주목받았다.

먼저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주적이라고 칭했다. 그는 "(문 후보가) 친북좌파이기 때문에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적폐니까 청산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공격했다.

또 홍 후보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유 후보 공약이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공약하고 비슷해 깜짝 놀랐는데 (유 후보가) 우파라고 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유 후보가 정책적 배신을 하고 '강남좌파'가 됐다고 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홍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게 "집권하시면 저희하고야 협력할 일 없을 거고 민주당과 합당할 것 같다"며 가짜보수라고 일침을 놓았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가 나서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하자, 홍 후보는 "대통령 될 일 없으니 그런 꿈은 안 꾸셔도 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