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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옥자’,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릴리 콜린스 “봉준호, 고마워요”

입력 | 2017-04-14 09:44:00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사진=릴리 콜린스 인스타그램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된 할리우드 배우 릴리 콜린스(28)가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릴리 콜린스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칸에 간다! 봉준호 감독, ‘옥자’ 팀과 함께 나의 첫 영화제 경험을 하게 됐다. 이보다 더 흥분될 순 없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붉게 머리카락을 염색한 릴리 콜린스와 봉준호 감독이 다정한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릴리 콜린스를 비롯해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안서현,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이 출연한다.

‘옥자’는 또한 봉준호 감독과 전 세계적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손잡고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칸 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은 “칸영화제에 다시금 방문하여 영광이며, 올해의 경우 특별히 넷플릭스와 손잡고 제작한 옥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진심으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칸 영화제 초청은 ‘괴물’(2006), ‘도쿄!’(2008), ‘마더’(2009)에 이어 네 번째지만 경쟁부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