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부상 복귀 후 재기를 꿈꾸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2017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 내용보다 타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4.2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총 77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를 기록했다. 특히 1회와 4회에 맞은 홈런 두 방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5.79로 높아졌다.
류현진의 경기를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인터뷰에서 “구속이 덜 나왔다. 최고 구속은 91마일(약 146km/h)이었는데 보통 87~88마일(약 140~141km/h)을 던졌다. 패스트볼 몇 개가 실투였고 그 중 홈런이 나왔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라며 “공이 나오는 모습도 좋았다. 팔의 스피드도 좋았다. 특히 체인지업이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만약 경기 초반 득점 지원이 됐다면 류현진에게 다른 경기가 됐을 것”이라며 이날 번번이 찬스를 놓친 타선을 질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