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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TV토론] 송영길 “안철수 위안부 발언, 박근혜와 같은 인식” 일침

입력 | 2017-04-14 11:57:00

사진=송영길 의원 소셜미디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위안부는 우리 정부가 없을 때 생긴 일”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와 같은 인식”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송영길 의원은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 네티즌이 ‘안철수 후보는 위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한다’고 주장하자 “맞다. 내일 선대위 회의에서 지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헌법정신 부정이자 8·15를 건국일이라고 주장하는 박근혜와 같은 인식”이라며 “그것도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에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말을 하다니”라고 질타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3일에 수립됐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지난 13일에 열린 19대 대선 첫 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우리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때 피해를 받으셨다”며 “이제는 우리 정부가 있지 않느냐. 그러면 그분들과 소통해서 의사를 반영해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고쳐야 한다”고 말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해 8·15 광복절 축사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