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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잘해요” 빅뱅과 소녀시대 ‘솔로 격돌’

입력 | 2017-04-15 09:00:00

빅뱅 지드래곤-소녀시대 태연(오른쪽). 동아닷컴DB


‘혼자서도 잘해요’

케이팝 한류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빅뱅과 소녀시대가 솔로가수로서 돔 투어를 하고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등 한층 수준 높은 ‘솔로시대’를 열고 있다. 솔로가수로서 5만 명 규모의 돔 투어, 스타디움 공연으로 완전체 활동 못지않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빅뱅의 대성은 15일부터 일본에서 ‘디데이’란 이름으로 돔 투어를 갖는다. 15·16일 사이타마 메트라이프 돔, 22·23일 오사카 쿄세라 돔 공연을 진행, 4회 공연으로 20만 여명을 동원할 예정이다. 미니앨범 ‘디데이’ 발매를 기념하는 공연이자 솔로가수로 처음 갖는 돔 투어다.

이어 지드래곤은 6월10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모태’(M.O.T.T.E)라는 이름의 단독 콘서트를 벌인다. 솔로가수로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국내 가수는 손에 꼽힐 정도라, 지드래곤의 인기를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꼽힌다.

대성과 지드래곤의 바통을 이어받은 태양은 7월8·9일 일본 치바 조조 마린 스타디움에서 솔로 스타디움 공연을 개최, 2회 공연으로 6만여 명의 관객과 만난다. 태양의 첫 스타디움 공연이다.

소녀시대 태연은 5월12~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페르소나’를 개최한 후 홍콩, 타이베이, 방콕 등을 순회하는 아시아 투어를 벌인다. 소녀시대가 아닌 ‘솔로가수 태연’으로는 처음 진행하는 아시아 투어다.

이들의 돔 투어, 스타디움 공연, 아시아투어는 팀이 아닌 솔로가수 개별 브랜드로 일정 경지에 올랐다는 증거다. 멤버들이 솔로가수로서 경쟁력을 갖추면서 팀의 지속성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케이팝의 리더로서 시장을 꾸준히 확장시켜가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평가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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