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지창욱. 사진제공|SBS
연기자 지창욱이 ‘로코 킹’ 자리에 도전한다.
한동안 남성미를 품기며 거친 액션연기만 선보여 왔던 지창욱이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지창욱의 도전 무대는 5월10일부터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반복하는 살인자와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남녀 주인공의 ‘아주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중 그는 머리면 머리, 외모면 외모까지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춘 검사 노지욱을 연기한다. 시놉시스에는 ‘큰 키에 어울리는 수트로, 모델이 연상되고, 잘 생긴 재벌3세 본부장과 흡사’하다고 캐릭터 설명이 되어 있다. 일명 만화를 찢고 나오는 듯한 ‘만찢남’의 모습이다.
그 스스로도 “설레서 잠이 안오고,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속 내 모습이 궁금하다”고 말할 정도다.
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꿨다. 헤어스타일도 가벼운 펌을 했고, 의상도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까지 워너비로 꼽을 만큼 각종 수트와 캐주얼한 정장을 준비했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연기자들과의 남다른 인연도 흥행에 힘을 보탠다. 상대역을 맡은 남지현은 전작 ‘무사 백동수’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고, ‘절친 검사’로 나오는 최태준 역시 실제 둘도 없는 친구사이다. 지창욱은 최태준이 출연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할 당시 특별 출연할 정도로 우애가 깊다.
지창욱은 소속사를 통해 “친한 사람들과 함께 출연하니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기한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모습과 매력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o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