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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불출마 정운찬 누구 지원할까?…‘중도·보수 외연확장’기대에 러브콜

입력 | 2017-04-14 20:17:00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14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제 그가 누구를 지지할지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정 이사장은 문재인, 안철수 후보 측으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개혁적 보수성향을 띠는 정 이사장의 영입은 중도·보수층에 대한 외연 확장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는 정 이사장에게 직접 몇 차례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안 후보 측에서도 정 이사장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전 총리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입장을 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며 “국가위기 상황에서도 정파 간 이해관계에 함몰돼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는데 절실한 동반성장을 적극 받아들이지 못하는 기존 정치권에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건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의 교체만이 아니라 타성에 젖은 기성정치를 함께 바꾸는 시대교체이고, 나뉘고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국민통합의 정치”라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방안은 여러 정파가 참여하는 공동정부의 수립”이라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