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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16일 대선 후보 등록… 문재인 40%- 안철수 37%

입력 | 2017-04-15 03:00:00

갤럽조사… 2%P씩 동반 상승
문재인 30, 40대 안철수 50, 60대서 강세… 홍준표 7%, 유승민-심상정 3%
다음주부터 거리유세 본격 선거전




19대 대선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주에 이어 오차범위 내에서 1, 2위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1∼13일 실시한 5자 구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40%, 안 후보는 37%의 지지율로 지난주와 같은 3%포인트 차를 유지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지난주 조사에 비해 2%포인트 올라 두 지지층의 결집이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는 7%,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각각 3%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홍 후보와 심 후보는 지지율 변화가 없었고, 유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1%), 국민의당(24%), 한국당(9%), 바른정당·정의당(4%) 순이었다. 소속 정당 지지율과 비교해 보면 문 후보는 거의 일치한 반면 안 후보는 13%포인트 웃돈 셈이다. 한국갤럽은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을 둔 것이어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연령대별로 지지율이 크게 엇갈렸다. 문 후보는 30대(65%)와 40대(56%)에서 높은 지지를 보인 반면 안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22%,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50대(51%)와 60대 이상(53%)에서 문 후보(50대 29%, 60대 이상 11%)보다 강세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문 후보(47%)와 안 후보(36%) 모두 전주보다 지지율이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두 후보 모두 전주보다 10%포인트씩 오른 가운데 안 후보(48%)가 문 후보(25%)를 크게 앞섰다(자세한 조사 방법과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5,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기호는 각 당의 의석수 순으로 정해진다. 각 당 후보들은 15일 일제히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각 당은 17일 0시부터 선거 하루 전날인 다음 달 8일까지 총 22일간 ‘불꽃 선거전’에 돌입한다. 신문·방송 광고는 물론이고 거리 유세와 인터넷을 활용한 선거운동 등이 가능하다. 대선 D―6일인 다음 달 3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신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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