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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내선 요금 인상 않기로… “국내관광 활성화로 내수 진작”

입력 | 2017-04-15 03:00:00


대한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14일 대한항공은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선 운임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올해 국내 관광업계는 사드 여파 등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항공편이 주요 교통수단인 제주도도 항공운임이 잇달아 올라 도민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한항공마저 운임을 올리면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진에어를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은 1∼3월 일제히 국내선 항공운임을 5∼11% 인상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8일부터 국내선 항공운임을 5%가량 인상하기로 했다. 항공사들은 시장경쟁 심화와 대체 교통수단 확대로 영업환경이 나빠져 운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리도 같은 이유로 운임 인상을 검토했지만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