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경쟁적으로 각계각층 인사를 영입하면서 외연 확장에 나섰다.
문 후보 측은 14일 세월호 3주년을 앞두고 류희인 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 안전·재난전문가 4명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했다. 안전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류 전 위원은 공군 소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장을 지냈다. 소방 분야 전문가인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원자력발전소 인근 지층연구 전문가인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 가습기살균제 문제에 적극 나섰던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안 후보 측은 박상규 이상일 전 의원과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임성준 전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 각계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가까운 인물들이다. 안 후보 측이 이들을 영입하면서 보수, 충청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영입에 대해 “얘기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유근형 noel@donga.com·장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