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문희준-소율 부부. 사진=코엔스타즈

바다
박유천
그룹 '신화' 에릭이 17일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에릭은 이날 신화컴퍼니 공식 SNS를 통해 배우 나혜미와 7월 1일 비공개 결혼식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19년 동안 신화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신화창조 팬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는 더욱 안정된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잘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근래 유독, 1990년~2000년대 활약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결혼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올해 초 스타트를 끊은 이는 H.O.T 문희준. 그는 지난해 12월 열애 소식을 알린 후 2월 12일 걸그룹 '크레용팝' 소율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결혼식에서 문희준은 팬들에게 "20년 간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활동해왔다.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좀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고, 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똑같이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1세대 요정돌, S.E.S의 리더 바다는 지난 3월에 결혼했다. 앞서 두 멤버인 유진, 슈가 먼저 결혼해 아이의 엄마가 된 가운데 바다까지 결혼하면서 S.E.S는 유부녀돌이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13일 2004년 동방신기 멤버로 데뷔한 JYJ 박유천 역시 품절남 소식을 알렸다. 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 가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박유천의 예비신부는 3세 연하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다. 황 씨는 결혼 보도 이후, 동방신기 시절 예명인 믹키유천에 빗대 박유천을 뜻하는 미키마우스 사진을 게재하거나, 드레스 사진을 올리는 등 박유천과의 결혼 준비에 푹 빠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인기 아이돌에게 결혼이란 금기 항목 중 하나다. 그런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1·2세대 아이돌들의 결혼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문희준(39), 에릭(38), 바다(36), 박유천(30) 모두 결혼 적령기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팬들도 그들의 결혼 소식에 어느 정도 인정하고 축하해주는 분위기다.
문희준은 라디오 DJ뿐 아니라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서 입지를 다지며 활약 중이다. 에릭은 신화 활동과 함께 드라마 주연으로 꾸준히 활동하며 배우 문정혁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바다는 솔로 앨범으로 가수 활동을 계속 해오면서, 뮤지컬 배우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S.E.S가 재결합해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2010년 KBS2 '성균관 스캔들'로 첫 연기를 선보인 박유천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연기자의 행보를 보여줬다. 그는 '옥탑방 왕세자', '보고싶다', '쓰리데이즈', '냄새를 보는 소녀' 또 영화 '더데이', '해무' 등의 출연한 바 있다.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 중인 그의 차기 작품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