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올림피크 리옹 페이스북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에서 선수단과 팬들의 충돌(사진)로 경기가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7일(한국시간) 바스티아의 스타드 아르망 세사리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스티아-올림피크 리옹의 2016∼2017시즌 리그앙 33라운드 경기가 팬들의 난동으로 취소됐다. 사건의 발단은 바스티아 팬들이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던 리옹 선수들을 위협하면서부터다. 바스티아 팬들이 리옹 골키퍼 마티유 고겔링이 있는 골대를 향해 공을 찼고, 고겔링과 멤피스 데파이가 관중들을 쫓아내려 했지만 더 많은 관중이 난입해 선수들을 공격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안전에 위협을 느낀 리옹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돌아가 경기를 거부했다. 설득 끝에 당초보다 1시간 정도 늦게 경기가 시작됐지만 전반전이 끝난 뒤 다시 바스티아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하면서 결국 취소됐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은 가장 강력한 어조로 이번 사건을 비난하면서 필요한 모든 징계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