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카와이 레너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부 클리블랜드, 인디애나 꺾고 2연승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의 카와이 레너드(26)는 ‘무표정의 에이스’로 불린다. 20대 중반의 여느 선수들과 달리 감정기복이 적고, 묵묵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승부처에서 보이는 집중력과 침착함은 상대팀 입장에선 무섭기까지 하다.
레너드는 18일(한국시간) AT&T센터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8강) 홈 2차전에서 멤피스를 맞아 특유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37점·11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에 96-82 승리를 안겼다. 37점은 레너드의 PO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또 2008년 팀 던컨(은퇴) 이후 샌안토니오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5점·10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동부 콘퍼런스에선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가 접전 끝에 인디애나를 117-111로 꺾고 홈 1·2차전을 독식했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25점·10리바운드·7어시스트)-카이리 어빙(37점)-케빈 러브(27점·11리바운드) 트리오는 나란히 25점 이상을 뽑았다. 인디애나에선 폴 조지가 32점·8리바운드·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