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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팬들은 19일 국내 격투기 선수가 이종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에서 승부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나온 것과 관련, “이게 뭔 망신이냐”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는 지난 2015년 11월 28일 서울에서 열린 ‘UFC 서울’ 대회에 참가한 A 씨가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자수해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3라운드 중 2라운드를 져서 판정패 당하라는 조건으로 경기 전 도박 브로커들에게 1억 원을 받았다. 그러나 경기 직전 A 씨 소속사는 미국 UFC 본부 측으로부터 ‘외국의 한 도박 사이트에서 A 씨 상대선수에게 판돈이 몰려 승부조작이 의심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A 씨는 승부조작을 하지 못했고 2대1 판정승을 거뒀다.
해당 소식을 접한 격투기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디 lins****를 사용하는 격투기 팬은 UFC 승부조작 관련 기사에 “이게 뭔 망신이냐”면서 “서울대회 또 열리나 했는데 물 건너갔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격투기 팬들은 UFC 승부조작 관련 기사에 “그걸 또 받았어? 스포츠계에서 승부조작은 죄악인데 퇴출시켜야 된다(xerx****)”, “그 걸 참지 못 하네. 인내심이 얼마나 중요한건데(hny1****)”, “UFC는 전 세계 무대인데 거기서 승부조작(습*)”, “애초부터 브로커를 만난 게 잘못이지. 얼빠진 자식(ghs4****)” “모든 스포츠는 주작이 있다 증명(012c****)” 등의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
한편, 경찰은 UFC 승부조작을 시도한 브로커들을 쫓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