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 사업지 전경
원주기업도시가 지난 13일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인 아이센스와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센스는 원주기업도시 내 연구3 블록 부지면적 5만5855㎡에 입주할 예정이다.
아이센스는 약 80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현재 국내 원주 문막과 인천 송도, 중국 등에 공장 3개를 보유하고 있고 이번에 네 번째 공장이 원주기업도시 내 지어진다. 공장이 신설되면 약 2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보고 있다. 착공은 내년 예정이며 대규모 부지에 공장이 들어서는 만큼 원주기업도시 조성도 보다 활기를 띨 전망이다. 앞서 17일에는 아이센스에 이어 제약업체인 비씨월드제약이 용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는 약 160만 평 규모의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지다. 지난 2월에는 광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가 개통돼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원주기업도시를 비롯해 인근 부동산 시장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원주기업도시는 이번 계약뿐 아니라 지난 3년 동안 산업용지, 공동주택용지, 상가주택용지 등 대부분의 용지 분양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동주택 용지 1-1블록과 1-2블록의 경우 각각 160대 1,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역시 최고 930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접수를 마감했다. 근린 생활용지는 최고 400%대의 높은 낙찰률 기록을 보였다. 주차장 용지 경쟁률은 4300대 1로 마감됐다.
원주기업도시 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총 1만2000여 가구 중 7000여 가구가 공급됐으며 향후 반도건설과 이지건설, 롯데건설 등을 주축으로 5000여 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입주는 내년부터 시작되며 상가주택 등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