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넘치는 테니스 경기가 한 여성의 ‘신음소리’ 때문에 중단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은 전날 저녁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서 열린 프랜시스 티아포(19)와 미첼 크루거(23)의 새러소타 오픈 경기가 한 여성의 커다란 신음소리 때문에 잠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들은 이 소리의 정체가 ‘성관계 중 난 신음소리’라고 전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깨트린 문제의 소음은 티아포가 크루거에게 서브를 하려던 순간 울려 퍼졌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반면 상대 선수인 크루거는 침착한 태도로 테니스공을 하나 집어 들더니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공을 세게 날렸다. 이에 관중석에서는 웃음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혼란 속에 경기는 다시 시작됐다. 하지만 신음소리도 다시 시작됐다.
이에 참다못한 티아포는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그렇게까지 좋을 리가 없을 텐데!”라고 크게 외쳐 다시 한 번 관중석의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아나운서는 경기장 인근에 아파트가 있다며, 그곳에서 나는 소리일 거라고 추측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