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취업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장애인의 취업을 돕는 기관이 있다.
장애인의 일을 통한 자립과 기업의 장애인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이다. 공단은 ‘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할 기회와 여건을 넓혀 간다’는 미션 아래 장애인 취업지원과 직업능력개발, 기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공단에서 상담 받고 취업에 성공했어요.” (장애인 유OO 씨)
공단은 장애인의 취업 전 준비부터 취업 후 적응까지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자리를 찾는 장애인은 공단에서 구직상담, 일자리 알선, 취업 후 적응지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올해부터 맞춤형 ‘장애인 취업성공패키지’사업을 직접 운영한다. 취업성공패키지는 단계별로 상담,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장애인은 고용센터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취업성공패키지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올해부터는 공단에서 장애인의 특성에 맞춘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장애학생 취업지원사업도 공단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장애학생 취업지원사업은 고등학교 2, 3학년, 전공과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설계컨설팅, 취업준비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공단의 서비스는 취업 후에도 계속된다. 장애인이 현장에서 좀 더 편리하게 일하도록 ‘보조공학기기’를 제공한다. 주요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도 장애 때문에 휠체어 이동, 정보 검색 등 부수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는 ‘근로지원인’ 서비스로 업무를 돕는다.
직업능력개발사업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제 꿈을 찾았어요.” (발달장애인 조OO 씨)
장애인의 취업 경쟁력을 키우는 일도 공단의 역할 중 하나다. 공단은 경기 고양시 일산, 부산, 대구, 대전, 전남의 5개 직업능력개발원에서 장애인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발달장애인이 자신의 꿈을 찾고 잠재력을 키우도록 실제 사업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직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직업체험실습실이 마련돼 있다. 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지난해 서울, 인천에 들어선 데 이어 올해 안에 광주와 대구에도 설립될 예정이다.
기업지원사업
“공단 도움으로 능력있는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했습니다.” (사업주 강OO 씨)
공단은 기업이 장애인고용에 나서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한다. 기업이 장애인 고용률을 초과해 장애인을 고용할 경우 고용장려금을 지급한다. 기업이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도록 장애인 편의시설의 설치비용도 지원한다.
장애인고용을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하는 기업에는 ‘통합고용지원서비스’를 추천한다. 통합고용지원서비스는 기업의 고용환경을 분석하고 적합한 인력을 채용하도록 지원하는 종합적인 컨설팅 서비스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