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대(對)중국 교류를 선도해 온 호남대 공자학원(원장 장석주)이 전북 고창에 분원을 개원했다. 호남대 공자학원 분원은 전남 여수와 나주에 이어 고창이 3번째다.
호남대는 최근 고창북고교 체육관에서 박상철 호남대 부총장, 김미숙 학교법인 중앙학원 이사장, 손현우 주광주중국총영사, 박우정 고창군수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대 공자학원 전북고창분원 개원식을 열었다.
호남대 공자학원은 개원 11주년을 맞은 올해 중국 전문 특성화 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해 고창북고교와 고창북중학교에 전북고창분원을 개원했다. 공자학원은 고창분원 개원을 계기로 수준 높은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준별 중국어 회화 및 국제중국어능력 표준화 국가고시인 중국한어수평고시(新HSK) 전 급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6월 고창분원에 신HSK 고시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2006년 중국교육부와 공동으로 설립된 호남대 공자학원은 중국에서 파견한 20여 명의 원어민 강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제공하는 표준 교재와 커리큘럼으로 최고 수준의 중국어 교육을 하고 있다.
박 부총장은 “공자학원 분원이 학생뿐 아니라 지역민에게 다양한 글로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공자학원 산하 공자학당 및 분원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한중 우호 교류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