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한국시간) 코메르츠방크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지동원(26)은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8승8무14패, 승점 32로 강등권인 1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9분 만에 터진 제프리 하우레우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급격히 무너졌다. 후반 33분과 42분 마르코 파비안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허용한 뒤 추가시간에는 안테 레비치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며 석패했다. 경기 후 마누엘 바움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은 “너무 쓰라린 패배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원톱으로 나선 지동원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으나, 프랑크푸르트 전체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초반부터 공격진이 초토화되다시피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해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후반기 들어 부상자들이 하나둘 복귀했지만, 부상의 그림자는 사라지질 않았다. 팀 내 에이스 구자철(28)이 15일 29라운드 쾰른전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전치 6주 판정을 받고 이탈해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31라운드 이후 남은 4경기에서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제 시즌 종료까지 팀당 4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13위 마인츠부터 16위 아우크스부르크까지 승점차는 고작 1이다. 17위 잉골슈타트(8승4무18패·승점 28)도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 속에 코리안 듀오 구자철-지동원이 몸담은 아우크스부르크가 잔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