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우승… 배선우 3타차로 제치고 통산 4승

김민선이 23일 경남 김해 가야CC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있다. KLPGA 제공
장타자 김민선(22·CJ오쇼핑)에게는 최적화된 코스라고 할 수 있다. 김민선이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는 것)을 달성했다.
김민선은 23일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2위 배선우(8언더파 208타·삼천리)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7개월 만의 우승이자 개인 통산 4승째다. 우승 상금은 1억 원.
김민선은 “거리가 다른 선수들보다 멀리 나가다 보니 세컨드샷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짧은 클럽을 잡아서 스핀을 잘 먹일 수 있었다”며 “첫 승을 빨리했으니까 두 번째 우승도 최대한 빨리하고 싶다. 시즌 목표는 3승이다”라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