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개막전서 개인 통산 2승… 19언더파 대회 최소타 신기록도

맹동섭은 23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CC 브렝땅·에떼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위 박일환(25·JDX멀티스포츠·16언더파 272타)을 3타차로 따돌렸다. 이는 지난해 최진호(33·현대제철)가 이 코스에서 세운 대회 최소타(17언더파 271타)를 경신한 새 기록이다.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오픈 이후 무려 8년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춘 맹동섭은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13세 때 골프를 시작한 후 맹동섭은 지난해 9월 전역한 뒤 모처럼 휴식 시간을 가졌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골프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딴 그는 “전역 후 2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즐기면서 골프를 쳤는데 그게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휴식에서 돌아온 뒤엔 부족했던 어프로치 샷을 가다듬는 데 애썼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