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닷컴 DB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큰 논란이 된 개그우먼 홍현희의 흑인 분장 개그에 대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샘 오취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제가 됐던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흑인 분장’ 장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TV에서 이런 장면 나오면 마음이 아프고 짜증 나요. 앞으로 방송에서 이런 모습을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모든 인종에 대한 비하 없애야 한다! 응원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같이 할 수 있다!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사진=SBS ‘웃찾사’ 방송화면
‘흑인 분장’ 논란은 20일 호주 출신 개그맨 샘 해밍턴이 전날 밤 방송된 ‘웃찾사’에서 홍현희가 흑인으로 분장한 것을 두고 “창피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라고 일침을 가하면서 촉발됐다.
홍현희가 흑인 분장을 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 흑인을 희화화한 것으로 여겨져 공분을 사자 ‘웃찾사’ 측은 “제작진이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지만 개그맨 황현희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샘 해밍턴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황현희는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주장을 펼쳤으나 대중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