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해군의 7함대 소속 오하이오급 핵추진잠수함인 미시간호(SSGN-727)가 북한의 인민군 창건기념일인 25일 부산항에 들어오는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칼빈슨 핵추진 항모 전단의 동해 배치에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고로 보인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미시간호는 25일 부산항으로 입항해 선체 점검을 거친 뒤 출항해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자체적으로 계획한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조만간 동해상에 전개되는 칼빈슨 항모 전단과 합류해 대북 감시 및 도발억지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해군과의 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시간호는 길이가 170.6m, 배수량이 1만8000t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으로 꼽힌다. 최대 수심 243m 깊이로 잠수할 수 있고, 시간당 최대 46㎞ 이동할 수 있다. 최장 3개월간 부상하지 않고 수중에서 작전이 가능하다. 대잠전과 대함전, 강습, 특수전, 첩보 활동, 감시 및 정찰, 기뢰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