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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쇼핑]대형마트 1번점 은평점, 일렉트로마트로 젊어지다

입력 | 2017-04-26 03:00:00

‘키덜트’ 공략한 가전 전문점… ‘오락실’ 등 차별화 요소 눈길




대형마트 전국 1번점인 이마트 은평점이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가전 라이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가 들어서면서부터다.

이마트는 21일 이마트 은평점 7층 전체에 일렉트로마트를 580평 규모로 입점시키고 은평뉴타운 등 손꼽히는 서울 대단위 베드타운인 은평구에 젊고 트렌디한 감각의 쇼핑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 은평점은 연 매출 2100억원 가량으로 대형마트 전체 점포 가운데 매출이 가장 높다. 그러나 2001년 처음 문을 연 후 하드웨어가 점차 노후화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효율 향상과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올 상반기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을 벌였다. 2층에는 화장품 전문 PL브랜드인 ‘센텐스’를 입점시키고 3층에는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과 PL 의류 브랜드인 ‘데이즈’를 새롭게 꾸몄다. 또 4층에는 패션스트리트 매장을 냈다. 마지막으로 7층 일렉트로마트로 리뉴얼의 방점을 찍었다.

일렉트로마트는 젊고 ‘펀(FUN)’한 MD와 인테리어가 요소요소 가미된 체험형 가전 라이프 전문점이다. 대형·소형 가전을 비롯해 애플, 카메라, 블루투스 스피커, 드론, 피규어, RC카, 3D프린터, 서적 등 키덜트층과 남성들이 열광할 만한 요소를 총 집결한 ‘남자들의 놀이터’를 표방한다.

특히 이마트가 직접 만들어낸 ‘일렉트로맨’이라는 익살스러운 캐릭터가 매장 곳곳에 배치되어 젊고 역동적인 매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기존 가전 전문점들과의 차별점이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맨을 활용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웹툰을 연재할 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캐릭터 상품 등을 만들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렉트로마트로 열 한번째 매장인 은평점에는 동전 게임기를 한데 모은 ‘오락실’이 입점해 눈길을 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전 게임은 최근 인형뽑기, DDR 등과 함께 부활하는 추세다. 일렉트로마트 은평점은 죽전점에 이어 두번째로 오락실을 도입함으로써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젊은 고객들의 집객 효과도 높일 전망이다.

박용일 일렉트로마트BM(Brand Manager)은 “올해 은평점을 시작으로 일렉트로마트가 리뉴얼하는 점포에 속속 신규 입점할 예정”이라며 “젊고 트렌디한 감각의 일렉트로마트가 이마트 전체 상품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