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에 25일 23P 올라… 북핵 리스크 완화국면 판단한듯
외국인 투자자의 ‘바이 코리아(Buy Korea)’에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북핵 등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1포인트(1.06%) 오른 2,196.85로 마감했다. 2011년 7월 8일(2,192.83) 이후 5년 9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인 1422조83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날 주가 상승의 주역은 주식을 6516억 원어치 쓸어 담은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최근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삼성전자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날(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장중에 사상 처음으로 6,000 선을 돌파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프랑스가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