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남태희. 스포츠동아DB
-알자지라와 B조 5차전 동점골·결승골 작렬
-레퀴야 3-1 역전승…B조 1위 16강행 확정
국가대표팀 2선 공격수 남태희(26)가 레퀴야(카타르)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남태희는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알자지라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원정 5차전에서 멀티골로 팀의 3-1 역전승에 앞장섰다. ‘카타르 메시’로 불리며 팀 내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온 남태희가 ‘원맨쇼’를 펼친 레퀴야(3승2무·승점 11)는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B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최종 6차전 결과 2위 에스테그랄 쿠제스탄(이란·2승2무1패·승점 8)과 동률을 이루더라도 상대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있어 조 1위가 결정됐다. 16강행 티켓은 각조 2위에게까지 돌아간다.
이날 경기는 2015년부터 알자지라에서 뛰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박종우(28)와 남태희의 우정의 맞대결로도 눈길을 끌었는데, 둘 다 풀타임 활약을 펼쳤으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알자지라는 1무4패(승점 1)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