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 백지선 감독.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남자아이스하키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예상을 깬 3연승으로 유럽 한복판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팰리스오브 스포츠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7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강호 헝가리를 3-1(0-0 1-1 2-0)로 제쳤다. 폴란드와 카자흐스탄 격파에 이은 3연승 행진.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강등 위기를 걱정하던 처지였지만, 이젠 승격을 기대해볼만한 위치로 입장이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혹은 준우승을 거둔 나라는 상위리그인 월드챔피언십에 올라 세계 최강팀인 미국, 캐나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반면 최하위로 추락할 경우 디비전1 그룹B로 강등된다. 이번 대회 승점 7 이상이 목표였던 한국은 이미 승점 9를 획득해 목표 초과달성을 이뤘다. 이제 남은 과제는 나머지 2경기에서 승점을 최소 2 이상 확보해 승격권에 오르는 일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