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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대학생들 “고통받는 지구 살리자”

입력 | 2017-04-27 03:00:00

기후변화센터 ‘토크챌린지’ 캠페인




25일 고려대 민주광장에 설치된 ‘토크챌린지’ 자유발언대 앞에서 대학생 자원활동가들이 저탄소 생활을 촉구하는 패널을 들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기후변화센터 제공

“빈 강의실 불만 잘 꺼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중국에 뭐라 하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솔선수범하자.”

대학생들이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지구를 위해 입을 열었다.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25일 환경부, 서울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고려대·한국외대에서 연 ‘토크챌린지’ 캠페인 현장에서다. 제9회 기후변화주간을 맞아 열린 행사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은 자유발언대에서 기후변화 대응책에 대해 자유롭게 털어놨다.

루마니아에서 온 엘레나 멀지냐누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교환학생은 “루마니아도 기후변화로 봄에 눈이 내리는 등 이상기후를 겪고 있다. 의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이 세계적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행정학과 4학년 김상엽 씨는 “탄소를 거래 대상으로 만듦으로써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발상에 문제가 있다. 선진국들이 보다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여 개 대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된 이번 행사는 또래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생활 속 실천을 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이 만든 기후변화 대응 촉구 대자보도 캠퍼스 곳곳에 붙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