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두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2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과, 문 후보는 44.4%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안 후보는 22.8%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 주 18.3%p에서 21.6%p로 벌어졌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지난 주 대비 각각 2.3%p, 5.6%p씩 하락했다.
3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난주 10.5%에서 13%로 상승했다. 안 후보와의 격차는 17.9%p에서 9.8%p로 크게 줄었다.
홍 후보의 약진은 안 후보 쪽에 쏠려 있던 보수층이 이탈한 결과로 풀이된다.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지율은 문 후보(29.4%), 안 후보(25.5%), 홍 후보(22.9%) 등의 순이다.
지난 주 5위였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5%로 3%p 가까이 상승해 4위로 올라섰다. 5위로 한 단계 내려앉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5.4%였다. 두 후보는 순위가 역전됐지만 동반 상승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는 1.3%에서 1.1%로 소폭 하락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