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전인권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철수를 지지한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전인권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5년 전부터 안철수를 좋아했고, 왠지 믿음이 갔고 그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가 공인이지만. 내가 공인인 걸 어떻게 하냐"며 대중예술인이 정치색을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걱정말아요 그대' 노래 표절 논란에 대해선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노래다"며 "나는 표절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전인권은 "마운틴이라는 밴드가 우드스탁을 헌정하면서 만든 노래가 있는데 곡을 쓰고 난 다음에 비슷했다. 하지만 블랙푀스 노래는 전혀 모르는 노래다"라고 주장했다.
후렴구 멜로디가 거의 똑같다는 지적엔 "우연으로 그렇게 될 수 있다"며 "나 보고도 곡을 뽑으라면 몇 십 곡 뽑아 얘기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에델바이스랑도 비슷하다더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40년 음악 인생 걸고 표절하지 않았다고 청취자, 팬들 앞에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당당하냐"고 묻자 전인권은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좋아했던 가사가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다. 그 말을 하고 나니까 이제 헤어진 것 같고 기분이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1970년대 발표된 독일 그룹 블랙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 노래와 유사하다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에 전인권은 페이스북에 "나는 표절 안 한다. 마음대로 생각하라. 괜찮다"고 부인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