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자신을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저를 고발했다. 웰컴이다. 진실을 가려보자"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을 파헤친 교문위 국정감사 속기록을 분석한 결과, 야당 의원 15명이 총 1517회에 걸쳐 최순실 국정농단을 언급했으며 야당 1인당 평균 100회 언급했다"고 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한 악의적인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안 의원 등 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건태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 없는 네거티브와 가짜뉴스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차별 투하하는 세력이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의원이 페이스북에 안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이 적시된 글을 올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와, 언론 인터뷰에서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3월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 의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을 파헤치는 동안 안철수는 여기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안 의원이 페이스북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과 경찰, 선거관리위원회는 신속한 수사를 통해 전에 배후와 주동자를 검거해 공명선거 구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