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찬
차가·영지 등 각종 자연산 약용버섯을 식품소재 및 기능성 바이오소재로 개발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알짜기업이 있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기운찬(대표 박종례)이 그곳. 이 회사는 약용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식품첨가제를 생산하는 곳이다. 차가버섯과 영지버섯, 꽃송이버섯 등 각종 약용버섯을 국내산 농산물에 접종시켜 동시에 배양해내는 ‘복합버섯균사체’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갖고 있다.
복합균사체란 여러 가지 약용버섯을 쌀과 밀, 콩 등 다양한 국산 곡물 배지에 복합 배양한 것으로, 쉽게 말해 버섯의 뿌리 부분을 일컫는다. 복합적으로 키워낸 버섯균사체란 의미로 복합균사체란 이름이 붙었다. 이를 식품소재와 기능성 바이오소재로 만든 ㈜기운찬의 브랜드 ‘차가품은 버섯’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주최한 ‘2016 농수산식품 창업콘테스트’ 본선에 오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기운찬은 러시아산 최고 품질의 차가버섯과 국내 자연산 약용버섯들을 사용해 종균 생산부터 복합배양, 건조 및 분쇄까지 모두 직접 수행한다.
기운찬은 현재 복합균사체 분말을 사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최근에는 복합균사체와 천안 유기농포도를 결합한 신제품 ‘기운찬 아연·비타C’를 선보이고 신규 전국대리점 모집에도 나섰다. 특히 26일에는 우수한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홈앤쇼핑에 차가품은 버섯 제품을 선보여 좋은 성과를 올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위메프에서는 선물 특가판매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기운찬은 버섯이 품고 있는 땅의 좋은 기운과 햇살을 머금고 자란 곡물의 기운을 꽉 채운 브랜드”라며 “농가소득과도 직결되는 복합균사체로 6차 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