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길 인문학 토크 콘서트 등… 대구시-경북도 ‘봄여행 주간’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운영… 동궁원 등 관광지 무료입장-할인
‘그의 노래가 들리려나.’ 대구 중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찾은 여성이 인물 벽화에 귀를 대보고 있다. 봄 여행 주간에 이곳에서는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 중구 제공
대구시는 ‘대구는 재밌다’ 프로그램을 내놨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는 29일과 다음 달 3, 5, 6, 9, 13일 인문학 토크콘서트를 연다. 문학과 음악, 음식, 커피, 골목, 사람을 주제로 2시간 동안 펼쳐진다. 금호강 하중도에서는 마술 공연과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기념품 증정, 거리 공연이 마련된다.
공휴일에 근대골목투어를 하면 구한말∼일제강점기의 복장을 입고 써볼 수 있다. 이상화 고택에는 우리나라 첫 여성 비행사인 권기옥(1901∼1988)의 포토존이 설치된다. 근대 골목의 밤 풍경을 보는 청사초롱 야행코스는 다음 달 11일 순종 어가길, 12일 남산 100년 향수길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전화(053-661-2194)로나 당일 현장에서 가능하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6시부터는 1시간 동안 음악 공연을 즐기는 ‘김광석 투어버스’가 도심을 누빈다.
금계국(金鷄菊)으로 노랗게 물든 불로고분군 공원을 산책하는 걷기 축제는 다음 달 13일 열린다. 꽃과 나비를 주제로 한 사진 콘테스트, 나비 접기 및 화전놀이 체험도 마련한다.
시는 추천 관광지 20곳 가운데 3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은 여행객 5000명에게 기념품을 선물한다. 선착순이다. 봄 여행 주간에 대구지역 170여 개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최대 50%를 할인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tour.daegu.go.kr) 참조.
경북도는 이 기간 경북관광 바겐세일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축제와 관광프로그램, 관광지 특별개방을 준비했다.
23개 시군의 호텔과 음식점, 체험시설 944곳이 할인에 동참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과 경주 동궁원, 포항운하 같은 주요 관광지 134곳이 무료 입장 또는 30∼50% 할인 행사를 한다. 경주힐튼호텔, 경주현대호텔을 비롯한 숙박업체 301곳은 평일 50%, 주말 30% 싸게 손님을 맞고, 경천대 물레길 카누체험장 같은 체험시설 42곳은 최대 20% 할인을 한다. 음식점 465곳은 평균 10% 음식값을 깎아준다. 경북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경주 보문골프장, 안동 휴그린골프장은 숙박하는 관광객에게 25% 할인을 해준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