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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페북에 ‘난 투표했다’ 인증하세요”

입력 | 2017-04-28 03:00:00

[선택 2017/대선 D-11]선관위 투표 독려 캠페인 진화… ‘나에게 투표란’ 연예인 동영상도




“투표하지 마세요(Don‘t vote)!”

2008년 미국 대선 때 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투표하지 말라’고 하다가 나중엔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투표 독려 영상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를 모티브 삼아 5·9대선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과거 대선 때보다 업그레이드된 대국민 홍보에 나섰다. 영화배우 고소영 이병헌 정우성을 비롯해 가수, 작가 등 각계각층 인사 50여 명이 노 개런티로 ‘0509 장미 프로젝트’ 캠페인에 참여한 것이다. 이들은 투표지에 찍는 기표도장 모양이 그려진 옷을 입고 ‘나에게 투표란’ 등의 질문에 대한 생각을 동영상에 담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배우 한지민 씨는 “진실된 사람”이라고 했고, 정우성 씨는 “사심과 공심을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 선거 사상 최초로 페이스북과 협업해 선거 당일 국내에서 접속한 사용자들에게 ‘사용자 투표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선일에 유권자들이 페이스북에 ‘나는 투표를 했다’는 의미로 생성되는 ‘I am voter(나는 투표자다)’ 버튼을 클릭하면 투표에 참여했다는 메시지가 타임라인에 게재되고 친구들이 이를 볼 수 있게 되는 서비스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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