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대선 D-11]지지율 일주일새 2.9%P 상승… 영화감독 박찬욱, 심상정 지지선언
최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선전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심 후보는 “1등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저의 양자대결을 만드는 게 현재 목표”라고 했다. 그는 끊임없이 제기된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 “대선이 5자 구도로 끝까지 치러질 것”이라며 “가장 바람직한 구도는 심상정 대 문재인 구도”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홍 후보를 제쳐서 1강 2중을 만들어, 심상정-문재인 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투표할 때쯤에는 국민들이 누가 대통령인가를 따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마치고 나서 심 후보는 “‘심알찍’이라는 말이 있다. 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지지 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영화감독은 이날 심 후보 공식 유튜브를 통해 “촛불집회 때 설레고 행복한, 모두가 한목소리를 냈던 그 기억과 시대정신을 구현시킬 사람은 심 후보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인노무사 130명도 심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심 후보가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미싱사로 위장취업을 시작한 서울 구로구의 수출의 다리 앞에서 지지선언을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들도 이날 오후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