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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3만6000km 우주에서 본 한반도 뒤덮은 해무

입력 | 2017-04-28 03:00:00


고도 3만6000km에 있는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 1호가 포착한 한반도 전역을 뒤덮은 짙은 해무(바다 안개)의 모습이 공개됐다(위 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27일 공개한 이 사진은 부산 광안대교가 모습을 감췄던 16일 찍혔다. 이날 오전 광안리 일대는 해무로 완전히 뒤덮였다. 정오가 지나면서 광안대교 서편에서는 서서히 사라졌지만 동편엔 여전히 남아 오후 4시경엔 광안대교의 일부만 시선에 나타났다(아래 사진).

해무는 날씨가 갑자기 따듯해져 차가운 해수가 따뜻한 공기를 만날 때 형성된다. 해무가 발생했을 땐 가시거리가 짧아져 각종 사고가 늘어난다. 해양과기원은 1시간 간격으로 하루 8회 한반도를 관측하는 천리안 위성으로 해무의 이동과 확산을 감시하고 있다. 2019년엔 공간해상도가 4배 더 향상된 천리안 해양위성 2호를 발사할 계획이다.
 
권예슬 동아사이언스 기자 ys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