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장 5월 10일부터 청와대 개혁에 착수하겠다. 청와대는 더 이상 권력의 중심이 돼서는 안된다. 청와대 비서실 축소하고, 내각중심으로 국정 운영하겠다. 대통령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겨서 언제든 소통하도록 하겠다.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 인사검증 기관은 다른 수석실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통해 국가개혁과제를 내각이 주도하도록 하겠다"며 "책임총리는 정당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지명하겠다"며 "만약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합의해 추천하면 그에 따르겠다. 책임장관은 책임총리의 추천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확답을 받았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안 후보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 선언에 환영했다. 누리꾼들은 "안철수만이 정치개혁 할 수 있다"(chri****), "안철수 내려놓음 멋지네. 유능한 중도 지지"(askw****), "민정 없애는 건 좋네"(minc****), "민정수석실 폐지 최고다. 막판 진검승부하자"(joha****), "청와대 이미지 쇄신 공약 자체는 좋다"(fm89****), "청와대 권한을 줄이겠다는 얘기는 환영받을만하다"(ar_i****)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긴급 기자회견이라고 하기엔 내용이 빈약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안철수 기자회견에서 정견 발표한 거냐? 뭐야. 연설시간에 하면 되지"(@jarre****), "기자들 내가 지금 뭐하려고 여기 있는 건가 했겠다"(@ptp****), "안철수는 뜬금없이 기자회견을 왜 한 건가"(@seg****), "안철수 기자회견이 긴급인가요?"(@kky****), "굳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기 포부 밝히는 이유가 뭐지. 어이가 없다. 지금 대선출마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monet73t****), "들어보니 별 대단한 것도 아니고만. 왜 한 거예요?"(@rong****)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김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선 "김종인 때문에 안철수 긴급 기자회견하는 거야?"(cycy****), "급하긴 급했나 보다. 어제부터 긴급 기자회견 한다고 난리더만 아무것도 없네"(weds****), "김종인은 당이란 당은 다 돌아다니네"(ljh1****), "김종인이 지지율에 도움이 되나. 국회 영향력이야 클지 몰라도 호감도는 바닥일 텐데"(mywi****), "김종인한테 빚지면 어떻게 되는지 민주당에서 보여줬는데도 끌어들이다니"(myst****), "긴급이긴 긴급이지 지지율 봐라. 저게 민심인걸. 김종인 데려가서 지지율 더 떨어진다"(junm****) 등의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