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단일화파 의원들은 28일 이은재 의원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탈당한 것에 대해 “개인의 단독 행동”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바른정당 소속 20명은 “3자 후보 단일화를 강력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이 성명서에는 권성동·김성태·김용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은재·이종구·이진복·장제원·정양석·정운천·하태경·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이 참여했으며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도 동참했다.
이날 오전 회동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오늘 아침 모임에서 내가 분명히 물어봤다”며 “지금 당에서 탈당한다는 소문이 도는데, 탈당 명분 쌓기면 서명 못한다 했고 그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에 동참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를 지금 양아치로 만들려고 하느냐”며 “정치 안 하면 안 했지 그렇게는 안 한다”고 일축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도 “단일화 관련 주말까지 지켜보고 그 다음 행동을 하자고 그랬었다”며 이 의원의 탈당이 다른 의원들과 합의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다른 수도권 의원 역시 “이 의원의 탈당은 단독 행동”이라며 “다른 의원들이 따라 나갈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은재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고 분열된 보수가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며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