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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문재인1번가’ 홍보영상서 충격 ‘로봇연기’ …“일부러 발연기” 주장

입력 | 2017-04-28 17:18:00

사진=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책 안내 사이트 ‘문재인 1번가’ 홍보 영상에서 금태섭 민주당 의원의 연기가 화제다. 해당 영상은 28일 오후 기준 유튜브 실시간 인기 동영상 1위에 올라있다.

지난 26일 유튜브에 공개된 ‘정책은 언제나 목마르다!’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문재인 캠프 전략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금 의원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금 의원은 숲길에서 추 대표를 향해 “이놈의 정책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가! 가! 가!”라고 소리치면서 정책 관련 문서로 추정되는 종이 뭉치를 내던진다.

이어 추 대표의 어깨를 붙잡고 “가! 가란 말이야 1번가란 말이야”라고 소리치자 추 대표는 슬픈 표정으로 “알려줘 문재인 1번가”라고 말한다. 이는 정우성이 출연한 한 상업광고를 패러디한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금 의원은 ‘로봇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장수원보다 더 심각한 연기력을 보여줘 보는 이를 당황하게 한다. 이에 비하면 추 대표는 의외의 호연.

당혹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 금 의원의 영상은 28일 오후 기준 조회수 18만 회를 넘게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몇 번 만에 OK 떨어졌는지 몹시 궁금”, “손발이 사라질 것 같다”, “차마 못보겠다”, “금씨 성을 가진 더민주 인사는 무기한 출연 금지 요청합니다”, “금태섭 변호사, 새로운 로봇연기의 지평을 여는구나”, “오글거림과 발연기의 절묘한 조화”, “묘한 중독성 있는데 차마 남들한테 보여줄 순 없다”, “보는 내가 더 민망”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금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거 때문에 지지 철회하겠다는 분도 계시던데”라며 “선거판이 과열될까봐 웃자고…일부러 발연기한 거라고…말하고 싶습니다…ㅠㅠ”라고 적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