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순위 차트가 요동치고 있다. 신작이 순위 차트에 진입한 것은 물론 대형 업데이트를 마친 작품들도 순위 차트 재진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대형 업데이트를 예고한 작품들도 있어 황금 연휴의 주인공 자리를 두고 펼쳐질 모바일게임사들의 자존심 싸움이 주목된다.
2017년 4월 28일 기준 양대마켓 매출 순위 (자료=각 마켓)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뮤 오리진'이다. 서비스 2주년을 맞은 '뮤 오리진'은 대형 업데이트인 '군단' 등을 진행하며 순위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고, 이번 주에는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4위, 애플 앱스토어 7위에 올랐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 받고 있는 '뮤 오리진'은 국산 IP를 활용해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도 등극한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그리고 원스토어까지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웹젠은 서비스 2주년을 맞아 '뮤 오리진'의 다양한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국내 남성 인구 전체와 맞먹는 2,400만 흑마법사가 게임 내에서 생성되기도 했다. '뮤 오리진'의 자세한 흥행 기록은 카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 오리진 2주년 기념 군단 업데이트 이미지 (제공-웹젠)
이엔피게임즈의 신작 '반지'의 행보도 눈에 띈다.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9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8위에 올랐다. 현재 TV 광고 등이 진행 중에 있다. 다만 광고의 경우 유명 소설이자 영화인 '반지의 제왕'을 노골적으로 떠올리게 해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논란을 넘어 매출 순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15년 최고 히트작인 '레이븐'도 각성 업데이트를 진행해 '레이븐: 각성'으로 돌아왔다. 이미 매출 순위에서도 각성 업데이트의 위력이 나타나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에서 16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20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의 신작인 '펜타스톰'도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매출 9위를 기록했다. 게임 캐릭터와 스킨 판매가 중심이고, 이렇다 할 성공작이 없는 모바일 MOBA 장르임에도 서비스 초반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펜타스톰 대표 이미지 (제공=넷마블게임즈)
다가오는 환금 연휴를 앞두고 인기 게임들의 업데이트 소식도 연이어 들려왔다. 엔씨소프트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인 '프로야구H2'는 최고 등급 카드인 EX카드를 업데이트 했다. 부동의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MMORPG의 꽃인 '공성전' 업데이트를 29일 진행하며, 독주체제에 박차를 가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