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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연설 전략은… 문재인은 감성, 안철수는 전문가

입력 | 2017-05-01 03:00:00

[선택 2017/대선 D-8]문재인 ‘초인종 의인’ 안치범씨 유족 출연
안철수, 여성장군 이어 교수들 릴레이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찬조연설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초반 ‘통합 리더십’을 강조하기 위해 찬조연설을 활용했다. 1호 찬조연설자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아내 민주원 씨를 투입했고,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였던 것으로 알려진 김광두 새로운대한민국위원회 위원장(서강대 석좌교수)이 나섰다.

선거 중반부에는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인물들이 찬조연설을 맡고 있다. 지난달 29일 웹툰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나섰고, 30일에는 ‘초인종 의인(義人)’ 고 안치범 씨의 어머니 정혜경 씨가 출연해 “치범이가 바라던 세상을 만들어 주실 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의사,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문가를 중용한다’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찬조연설을 활용하고 있다. 안 후보는 1호 찬조연설자로 첫 전투병과 여성 장군인 송명순 씨를 내세웠다. 이어 조영달 서울대 교수(사회교육), 김민전 경희대 교수(정치학)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앞세워 ‘혁신, 미래’의 가치를 띄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부인 이순삼 씨를 1번 주자로 내세웠다. ‘설거지 발언’ 등으로 불거진 성차별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였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측은 각 11차례씩, 홍 후보 측은 4차례 찬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유근형 noel@donga.com·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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