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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평균기온 13.9도… 19년만에 가장 높아

입력 | 2017-05-02 03:00:00

기상청 “평년보다 1.7도나 상승”… 5월부터 ‘더위체감지수’ 제공




초여름 5월… 벌써 물놀이 서울 낮 최고기온이 2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1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기상청은 징검다리 휴일이 있는 이번 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4월 평균기온이 1998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4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3.9도로 평년(12.2도)보다 1.7도나 높았다. 전국 평균기온을 측정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로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4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19년 전인 1998년(14.9도).

기상청 관계자는 “이동성 고기압과 남서쪽에서 다가온 저기압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된 데다 낮시간 동안 강한 햇빛이 많아지면서 기온이 더욱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일조시간은 246.5시간으로, 역대 가장 길었다. 반면 지난달 전국 강수량(65mm)은 평년(78.5mm)의 83%에 그쳤다.

4월부터 높은 기온을 기록하자 ‘올해는 얼마나 더울까’를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기상청은 여름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더위의 위험도를 나타내는 ‘더위체감지수’를 1일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당일부터 2일 후까지, 즉 3일 동안의 전국 읍면동 단위 3770여 개 지점의 더위체감지수를 ‘관심’ ‘주의’ ‘경고’ ‘위험’ ‘매우위험’ 등 5개 단계로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하루 두 차례(오전 6시, 오후 6시) 예보한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지수뿐만 아니라 단계별로 대응요령을 함께 안내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