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가 모래시계 검사? 송지나 작가 “내가 만난 검사 열댓 분 중 하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송지나 작가가 극중 박상원이 연기한 검사는 특정인을 모델로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본인을 ‘모래시계 검사’로 홍보하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
송지나 작가는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요즘 ‘모래시계의 모델이 됐던 검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신데,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그 분은 제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들 중 한 분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제가 만났던 검사님들이 대충 기억에도 열댓 분”이라며 “그분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각 검사님의 캐릭터를 조금씩 취합해서 만든 것이 드라마 상의 강우석 검사였다”고 설명했다.
송 작가의 글은 회원들만 볼 수 있지만 한 회원이 온라인에 소개하면서 확산했다.
한편 홍 후보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정의의 상징으로 나온 주인공 검사가 바로 ‘저’를 모델로 했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