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7/대선 D-4]‘젊은 보수’ 공략 나선 유승민 정운천, 황영철 이어 黨 잔류 선언… “탈당파 3, 4명도 회군 고민중” 유승민 “홍준표, 친박징계 해제? 망하는 보수”
대학가 돌고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일대에서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건국대 한양대 성신여대 등 대학가 7곳을 돌며 젊은층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탈당을 고려한 정운천 의원은 4일 “바른정당을 지키겠다”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정 의원의 잔류로 바른정당은 ‘포스트 대선’ 정국에서 당의 존립 마지노선인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전날 탈당을 철회한 황영철 의원도 “탈당파 12명 중 3, 4명이 탈당 철회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이들의 복당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데 따른 것이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대학가 7곳을 돌면서 유세를 벌였다. 전통 보수층의 표심이 홍 후보로 대거 이동하자 ‘젊은 보수’ 공략에 나선 것이다. 20대는 30, 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보 보수’ 성향이 강하다. 또 집단 탈당 사태가 거꾸로 유 후보에 대한 응원으로 이어지면서 자신감이 붙은 측면도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