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0.97% 오른 2,241.24에 장을 마쳤다. 2011년 5월 2일 세운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2,228.96)을 경신하면서 단숨에 2,240 선 고지를 돌파했다. 1983년 1월 4일 시작된 코스피가 34년 만에 새 역사를 쓴 것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3253억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4월 20일 이후 28일 하루를 제외하고 8거래일 동안 2조 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 랠리(강세)를 수출 호조에 이은 본격적인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주요국의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추세이고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어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